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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내년 97조원 예산안 편성 "바이오헬스·제약 경쟁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1 11:10

수정 2021.08.31 11:09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 정책펀드 1조원 조성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각종 지원책 실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뉴시스 제공.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내년부터 글로벌 백신허브 등 제약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31일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전년 대비 8.2%(7조 3611억원) 증가한 96조9377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의 목표로 △취약계층의 소득과 생활안정 △저출산·고령사회 인구구조 대응 △안전한 돌봄체계 구축 △국민 건강안전망 강화 △바이오헬스 선도국가 도약을 제시했다.

정부는 한국의 바이오헬스·제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에 나선다.
백신 개발 및 생산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위해 정책 펀드 자금을 조성하고, 백신 등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20억원) 및 원부자재 경쟁력 강화도 지원(33억원)한다.

정책펀드인 K-글로벌 백신 펀드의 경우 내년과 오는 2023년에 각각 5000억원 규로모 2개의 펀드를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국비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신을 연구개발(R&D)하기 위해 mRNA 백신 임상지원(105억 원), 신속 범용 백신 및 백신기반 기술개발(121억 원),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48억 원) 지원 등을 통해 국내백신 개발 가속화한다.

또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 지원을 위한 스마트 지원체계(20억원) 및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구축(11억원), 약사 인력의 제약산업 진출 지원을 위한 미래인력 양성센터 신설(10억원)한다.

미래 헬스케어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의료기기, 의료데이터 등 보건산업 역량강화도 추진된다.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전시·홍보·교육 등을 수행할 광역형 통합 훈련센터를 구축(25억원) 및 실증·검증을 위한 의료기기 특화지역 선정(10억원),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인증센터 운영(5억원)한다.

의료데이터 지원의 경우 임상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한 데이터중심병원을 지원(80억원)하고, 암 진단 정보와 검진·유전체·사망 등 타 정보를 연계·결합해 연구에 제공하는 암 임상데이터 활용 네트워크 구축(109억원)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암과 심뇌혈관, 호흡기 임상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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