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 한 번의 설치로 일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전화 업무가 많은 직장인들을 위한 ‘AI 전화’부터 ‘일정 관리’, ‘명함 관리’, 커리어 향상을 위한 ‘강의플랫폼’, 그리고 마케터들을 위한 ‘영상제작’까지 개인 비서 저리가라 할 정도로 똑똑한 손안의 서비스들을 알아보자.
전화 업무가 많다면? 통화 내용, 문자로 변환
전화 업무 처리가 많은 김과장은 얼마전 AI전화 앱을 휴대폰에 깔고 나서 업무 효율이 크게 늘었다. 김과장이 사용중인 AI전화 앱은 다름아닌 ‘비토(VITO)’다. 비토는 통화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해 메신저 채팅처럼 보여주는 서비스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전용 앱인 비토는 통화 녹음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자동 저장해 주기에, 전화 내용을 일일이 기억하거나 별도의 시간을 내어 정리할 필요가 없다. 검색으로 손쉽게 통화 녹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하는 통화 녹음을 다시 듣기도 가능하다. 부분 재생, 편집, 내보내기, 메모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자유자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비토 신드롬은 숫자로도 나타났다. 통화 내용을 기록하고 관리하고 싶은 직장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서비스 이용에 나서며 지난해 7월 9만 1000건이었던 누적 다운로드 수가 최근 38만건까지 증가했다. 누적 음성인식 처리시간 또한 지난해 7월 13만에서 올해 동월 기준 210만 시간까지 늘어나 전년 대비 16배 이상의 성장폭을 보였다. 비토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국내 대표 음성인식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며 비즈니스 맨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비토는 최근 사람의 육성을 넘어 ARS 음성까지 검출해내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서비스 업데이트를 마쳤으며, 맞춤법과 띄어쓰기 기능 또한 대폭 개선됐다. 또 최근에는 중국 텐센트 앱 마켓에 비토의 중국 버전인 ‘수지바오(Sujibao)’를 출시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효율적인 일정 관리가 필요하다면?
깜빡깜빡 일정을 자주 놓치는 직장인들에게 스케줄 관리는 필수다. 구글 계정만 있으면 사용 가능한 ‘구글 캘린더’는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처음 이용해보는 사람도 스케줄 관리 기능을 손쉽게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 주, 일 단위로 일정 관리가 가능하며, 관련 내용 기입은 물론 첨부파일과 위치까지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일정별로 컬러를 다르게 설정 가능해 중요한 일정은 눈에 띄는 색상으로 지정해 둘 수도 있다.
나의 일정을 상대방과 공유해 직장 동료들과의 캘린더 연동을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 밖에, 재택근무의 일상화로 화상회의가 보편화되고 있는데, 구글 캘린더에서 회의를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 후 ‘화상회의 추가 버튼’을 누르면 ‘Google Meet’를 활용한 비대면 회의 일정도 손쉽게 잡을 수 있다.
SNS 마케팅을 위한 영상이 필요하다면?
요즘 일잘러들은 영상 편집도 기술자가 따로 없다. 그 숨은 비결에는, 바로 초간단 영상 제작 앱이 있다. 특히, 마케터들이라면 간단한 짧은 길이의 영상 하나쯤은 척척 만들어 내는 게 업무상 유리하다.
‘브이플레이트’는 전문 모션그래픽 디자이너가 제작한 1000여 개가 넘는 광고영상 템플릿을 제공하며 가로형, 세로형 등 다양한 비율의 영상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앱 내에서 원하는 템플릿을 선택한 다음 앨범에 있는 이미지를 선택하거나 무료로 제공되는 이미지를 고른 후, 광고 문구를 입력하기만 하면 영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한 SNS 콘텐츠 제작 등이 필요한 마케터들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구축을 원한다면? 인맥관리의 기본 명함정리
비즈니스로 만난 많은 사람들의 명함 관리도 앱으로 끝내는 시대다. ‘리멤버’는 국내 대표 명함관리 앱 서비스로, 업무상 받은 명함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문자 인식기술과 사람의 수기를 접목해 명함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준다.
리멤버에 명함이 등록되어 있으면 휴대폰에 별도로 연락처를 저장해두지 않아도 전화 수신 시 발신자의 명함 정보가 자동으로 표시되며, 등록된 명함 정보는 휴대폰 구글 주소록에 저장하거나 엑셀파일로도 보관이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나 이름, 회사, 부서, 직책 등의 키워드를 통해 손쉽게 명함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원 간에는 이직, 승진, 생일 등 최신 명함 정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보다 세심한 인맥 관리를 하기에 용이하다.
업무 능력 향상 및 자기 계발은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에서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를 만든 팀블라인드가 운영하는 ‘마이비스킷’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이다. 구글스프레드시트부터 노션, 엑셀, 프레젠테이션, 포토샵, 일러스트 디자인 등 실무에서 많이 쓰이는 업무용 프로그램 사용법부터 직장인 셀프 심리 코칭까지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듣고 싶은 강의 만을 선택하여 구매 및 수강할 수도 있고,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강의를 수강하고 싶은 이용자라면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기간 동안 커리어부터 취미까지 다양한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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