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럭셔리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지난 2015년 시몬느에서 인적분할돼 박은관 대표이사가 설립한 럭셔리 핸드백 ODM 기업이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1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북미권 시장 점유율은 30%에 이른다.
실적을 보면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올해 상반기 3335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9.0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55%, 41.05% 증가한 434억원, 346억원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4·4분기부터 올해 2·4분기까지 3개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회사의 경쟁력으로 디자인과 생산, 품질보증을 아우른 풀서비스 플랫폼, 업계 최대 생산능력(CAPA), 20년 이상 장기 고객사 다수 확보 등을 꼽았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진입장벽과 확고한 구조적 경쟁 우위를 보유했단 설명이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7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9200원~4만7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밴드 상단 기준 최대 4009억원을 조달한단 목표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9월 24일과 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신규 공장 증설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등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매출처 다각화를 통해 향후 이탈리아 유럽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 산업으로의 진출도 모색한단 목표다. 채무상환에도 약 26억원의 공모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9월 29~30일로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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