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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돌봄SOS센터' 긴급돌봄 서비스 작년 대비 60%↑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1 11:15

수정 2021.08.31 11:15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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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올해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에게 약 7만건의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보건·의료·복지 서비스통합창구다. 지난 2019년 7월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8월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 424개 동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7월 말 현재 기준 돌봄 서비스는 총 6만8968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제공했던 서비스 4만3086건 대비 약 6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 센터 이용자 수도 지난해 1만9996명 보다 약 72% 증가한 3만1371명이었다.

서비스 이용액을 보면 올 7월 기준 102억2000만원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서비스 이용액이 70억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서비스 이용액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비스 이용액은 센터 이용 시 발생하는 비용으로 중위소득 85% 이하엔 서울시가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복지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돌봄이 필요한 가구의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지난해 8월 '돌봄SOS센터'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급증하는 수요를 흡수하면서 이용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비스별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대상자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식사지원서비스'의 이용률이 45.5%로 가장 높았다. 돌봄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수발 등을 지원하는 '일시재가서비스'(22.7%), 형광등 교체, 방충망 설치 등 가정 내 시설을 간단히 수리·보수하는 '주거편의서비스'(14.4%) 이용률이 뒤를 이었다.

돌봄SOS센터 서비스 신청자(3만4406명)의 대부분(96.1%)은 수급자·차상위계층을 비롯해 중위소득 100% 이하의 저소득층이었다. 장애인은 21.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7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신청자의 5명 중 1명은(20%)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50~64세 중장년층이었다.

신청자의 가구원수를 살펴보면 68.4%가 1인 가구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인 가구는 13.1%, 3인 가구 이상은 3.3%였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120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정상택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돌봄SOS센터 이용자 5명 중 1명이 중장년층이라는 통계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돌봄SOS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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