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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3%↓·일 평균 19명 확진…제주, 사흘째 ‘3단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1 11:40

수정 2021.08.31 12:40

30일 9명 신규 확진…8월 들어 850명 누적  '월 최대치'
[그래픽]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31일) 뉴스1
[그래픽]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31일) 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9월12일까지 4단계로 격상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째 3단계(13명 이상 27명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9명의 신규 확진자(제주 2594~2602번)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 오전 기준 누적 확진자는 2602명으로 늘었다.

이달 중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날은 지난 7일(5명)에 이어 두 번째다. 24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둔화된 양상이다.

지난 15일 하루 확진자가 64명이 나오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일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도 한때 50명(20일·47.71명)대까지 근접했다.

하지만 28일 20명(28.29명)대로 떨어지더니, 29일 25.14명, 30일 22.29명에 이어 31일(24~30일) 총 1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일일 평균 확진자는 다시 19.29명으로 낮아졌다.


사흘째 3단계다. 신규 확진자도 하향 추세다.

이는 유동인구가 크게 감소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민들에 대해 일상생활을 제한하는 고강도 방역 지침 시행과 함께, 휴가철이 끝나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8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0일까지 96만364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떨어졌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매달 100만명을 웃돌던 관광객이 연중 최대 성수기에 되레 급락했다.

수도권과 대전·부산에 이어 제주지역도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4주 동안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여행 자제 분위기가 확산됐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스크 착용 생활화 캠페인. /사진=fnDB
제주국제공항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스크 착용 생활화 캠페인. /사진=fnDB

신규 확진자 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제주 확진자 접촉 6명 ▷해외입국자 1명 ▷유증상자 2명이다.


한편 8월 들어 3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50명이다. 그동안 월별 역대 최고치인 7월의 487명을 훨씬 웃돈다.


도는 음력 8월 초하루를 전후해 온 친족들이 모여 조상 묘를 찾아다니는 제주 전통의 벌초 풍습과 추석 연휴(9월19∼22일)를 앞두고,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방역조치 강화에 계속 고삐를 죄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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