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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비 예산 8조시대 눈앞"..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7조9302억원 반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1 13:22

수정 2021.08.31 13:22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국비 예산 8조원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산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비 확보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총 7조9302억 원을 2022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 확보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정부예산안 반영액인 7조4171억원보다 5131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방향과 4대 투자 중점 분야를 면밀히 분석,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2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분야별 국비 확보 현황을 살펴보면 환경분야에서 미래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454억원, 수소전기차 구매보조 지원사업 450억원),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190억원을 확보했다.


연구개발(R&D)분야에서는 부산 주력산업의 부가가치 제고와 혁신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 파워반도체 관련 사업비 88억9000만원과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 비용 82억원, 친환경 수소 연료 선박 R&D 플랫폼 구축 32억3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에서는 부산형 창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 특화산업 고도화 예산이 편성됐다. 먼저 유니콘기업 탄생을 위한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비용으로 150억원이 반영됐다. 또 외국인투자 유치 기반 조성에 70억원, 디자인 기술 융합 성장 플랫폼 운영 비용 59억원이 포함됐다.

문화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기반 구축 등 일상속 문화가 있는 도시 실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추진 비용 100억원과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비 56억5000만원, 영도구 문화도시 조성사업 지원비 15억원이 반영됐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는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비용 128억원과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만덕3터널) 도로 건설 67억원, 서면~사상 BRT 70억원) 등이 포함됐다.

농림 분야에서는 어민 보호와 수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어촌뉴딜사업비 132억원, 어업인 등 수산정책보험 지원 46억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에 35억원이 배정됐다.

해양항만 분야에서는 북항재개발사업 1단계 4194억원, STEM 빌리지 조성 71억1000만원, 부산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비 23억5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여기에다 부산시 핵심사업인 산단 대개조 사업비 1144억원, 국제관광도시 육성에 100억원, 에코델타시티 사업비 3906억원 등이 반영돼 안정적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부산형 뉴딜사업으로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에 150억 원, 서낙동강 수계 수벨트 재생 111억원, 사상공업지역 재생에 43억5000만원 등이 확보됐다.

이밖에 식만~사상간(대저대교) 도로 건설에 240억원, 엄궁대교 건설 비용 96억원, 부산 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건설 22억원) 등이 반영돼 장래 교통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부·울·경 통행시간 1시간대 생활권 형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주요 현안사업을 정부안에 반영하기 위해 그동안 박형준 시장이 최일선에서 기획재정부 안도걸 제2차관, 최상대 예산실장 등을 만나 지역현안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는 등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

시는 현재 정부안에 만족하지 않고 아쉽게 반영되지 못한 경부선 철도시설 효율화,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의 사업들도 향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시키기 위해 예산정책협의회 개최(9월 중) 등 지역의원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주요 미반영 사업들에 대한 대응 논리를 지속 개발해 기재부 관계자를 사전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국비 확보 전담반 운영을 통해 부산시 주요 사업 예산에 대한 구체적 대응 논리를 보강하고 지역의원의 예산심의 활동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삶의 질과 경제 선진화를 통한 행복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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