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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1 15:24

수정 2021.08.31 15:24

10월 31일까지 본전시, 특별전, 국제학술행사 등 운영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 개막해 6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전시작인 이봄(안창욱)의 Peace of Mind.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 개막해 6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전시작인 이봄(안창욱)의 Peace of Mind.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 개막해 6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31일 광주광역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주디자인진흥원 등에서 열린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기술과 감성의 의미있는 콜라보를 디자인을 통해 제시한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 등 변화의 물결 속에 미래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 주제인 '디-레볼루션'은 '디자인(Design)'과 '레볼루션(Revolution)'의 합성어로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먼저 1일 오후 7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위성호 광주디자인진흥원장, 김현선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립합창단·여성합창단의 식전공연, 진시영 작가 '미디어아트 파사드'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홍보대사 알렉사도 참석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만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주관방송사 광주MBC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국제화 △대중화 △산업화라는 큰 틀에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라는 이슈에 맞춰 담론 형성과 함께 실질적인 산업화 성과 창출에 주력했다.

행사는 △본전시(5개) △특별전(1개) △기념전(2개) △국제학술행사 △온·오프라인 마켓 △디자인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며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50여개 국가 421명의 작가와 및 국내외 기업에서 총 1039종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포문을 여는 '주제관'은 정보(Data), 차원(Dimension), 일상(Day), 행위(Doing), 표현(Description) 등 5개의 키워드로 흥미롭게 담아냈다.

'국제관'의 콘셉트는 덥 레볼루션이며, 크게 3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덥(DUB)은 독창성의 새로운 개념으로 공감과 연대에 기반해 외국의 것을 현지의 것과 재조합해 창조하는 예술적 행위이자 새로운 아트 트렌드다.

'인공지능관'은 인공지능의 패턴과 유사한 DNA 염기서열의 무한히 확장되는 비하이브(Be-Hive) 구조로 구성된 DNA X를 콘셉트로 기획, 광주의 정신성을 AI의 비전 위에서 제시했다.

'체험관'에서는 이번 행사의 주제인 '혁명, 디레볼루션'을 커다란 변화로 인식한다.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변화에 대한 우리들의 대응이 궁극적으로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지역산업관'은 디자인을 통한 광주의 혁명이란 주제에 맞춰 총 3개의 세부 섹션으로 구성됐다. 광주뷰티(화장품)업체 공동 브랜드 개발을 선보이는 '광주 뷰티·코스메틱 비즈니스 존'과 지역 주력산업 양산제품과 중소기업 창업지원 우수상품을 홍보하는 '광주지역 대표 비즈니스존', 그리고 광주의 우수문화산업을 소개하고 미래 디자인의 비전을 제시하는 '광주 문화산업존'이 각각 꾸려진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작품 설치 뿐 아니라 코로나19 방역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 속에서 행사가 열리는 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에는 전체 방역을 실시한다.

또 전시관 입구마다 자동소독게이트와 체온측정기, QR코드 등을 설치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방역 전담요원을 상시 배치해 시설물을 소독한다. 메신저 어플인 '카카오톡'의 챗봇 시스템을 도입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비대면 안내서비스를 구축한다. 안내서비스는 카카오톡 채널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전시 해설 서비스가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모바일 전시해설 서비스 '큐피커'를 도입한다.
'큐피커'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비대면 전시해설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관람객 니즈에 따라 4가지 버전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일반적인 베이직 버전, 기획자가 설명하는 프로페셔널 버전, 어린이 눈높이의 쉬운 해설을 담은 키즈 버전,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버전이 준비된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라는 국제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리의 일상은 지속되는 만큼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을 병행해 다양한 디자인산업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광주를 못 오시는 분들도 온라인 개막식을 통해 미래의 트렌드를 선도할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함께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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