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작년 모금활동 줄은 탓
328개 학교 적립금은 소폭 증가
지난해 전국 사립대가 모금한 기부금이 전년 대비 약 688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악화한 상황에서 모금활동이 위축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328개 학교 적립금은 소폭 증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대(교육대 포함) 195개교, 전문대 133개교 등 총 328개교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지난해 사립대 기부금 총액은 5619억원으로 전년(6307억원) 대비 688억원(10.9%)이나 감소했다. 지난 2018년~2019년 사이 사립대 기부금 총액은 6016억원에서 6307억원으로 4.8%(291억) 증가했지만, 이듬해인 2020년에는 5619억원으로 11% 가까이 축소된 셈이다.
올해로 13년째 등록금 동결정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립대 적립금은 전년도에 비해 소속 증가했다. 2020년 사립대 교비회계 적립금 총액은 7조9316억원으로 전년(7조9186억원)보다 130억원(0.16%) 늘었다.
사립대 적립금은 대학이 장래에 소요될 건축비·장학금·연구비·퇴직금 등을 위해 쌓아두는 기금이다. 적립금 구성비율은 건축기금(46.3%), 특정목적기금(26.4%), 장학기금(17.1%), 연구기금(9.1%), 퇴직기금(1.0%) 순이다.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은 감소했다. 올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1만9942명으로 전년(45만9872명)보다 3만9930명(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에서 모두 감소했다. 일반상환 이용자 수는 17만9357명으로 전년(19만1512명)에 비해 1만2155명(6.3%) 감소했다. 취업 후 상환 이용자는 24만585명으로 전년(26만8360명)보다 2만7775명(10.3%) 줄었다.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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