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6개 차종에서 1위를 기록했고, 독일 BMW와 일본 닛산이 각각 4개 차종을 1위에 올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는 각각 2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JD파워는 8월 30일(이하 현지시간) '2021 베스트 자동차·트럭' 순위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JD파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포함된 현대자동차그룹 차종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제네시스 GV80이 '어퍼 미드 프리미엄 SUV' 차급에서 2위를 기록했고, 세단 차량 G80은 어퍼미드프리미엄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 엑센트, 기아 포르테(한국명 K3), 기아 세도나(한국명 카니발), 기아 쏘울, 기아 스포티지, 그리고 기아 텔루라이드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렉서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렉서스 RC, 렉서스 RX, 렉서스 UX가 1위를 기록했다. 또 도요타 세콰이어와 도요타 툰드라도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순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브랜드는 미국과 이탈리아·프랑스 합병사인 스텔란티스 산하의 램 브랜드였다. 브랜드 순위에서 램이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차 100대당 불만이 128건이었다.
2위도 스텔란티스의 닷지였다. 100대당 139건이었다.
도요타 산하의 렉서스와 미쓰비시가 각각 144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닛산은 146건, 기아 브랜드는 147건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148건, 현대 브랜드는 149건이었다.
업계 평균은 신차 100대당 162건이었다.
차종 별로는 닛산 맥시마가 1위를 기록했다. 신차 100대 가운데 문제가 보고된 것이 단 85건에 그쳤다.
가장 품질이 낮은 브랜드는 스텔란티스 산하의 크라이슬러였다. 251건이 보고됐다.
독일 폭스바겐 산하의 아우디가 240건으로 바로 위였고, 폭스바겐은 213건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순위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비공식 조사 결과 불만 건수가 100대당 231건으로 폭스바겐 브랜드보다 많았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JD파워가 자사 소비자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품질조사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JD파워는 다른 경로를 통해 입수한 비공식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테슬라를 번외로 순위에 포함시키고 있다.
데이브 사전트 JD파워 부사장은 테슬라 소유주들은 대체로 기술적인 면보다는 자동차 품질, 마감 등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체가 들뜨는 현상, 도색 문제, 바람 소리 등에 소비자들이 불만을 갖고 있었다.
사전트에 따르면 전기차 가운데 평균 이상 순위에 오른 차종은 미니쿠퍼의 전기차 버전 딱 한 종이었다. 사전트는 전기차 소유주들은 전기차 자체의 문제보다는 다른 품질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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