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측 "중국 공산당 방침 계정 수정해야" 알려와
쯔위 웨이보 팬클럽 명칭 변경 해야할 처지
[파이낸셜뉴스]
쯔위 웨이보 팬클럽 명칭 변경 해야할 처지
중국 연예계에 숙청바람이 부는 가운데 국내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도 영향권에 들어갔다. 쯔위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 누리꾼들에게 '대만독립 분자'라는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오늘 1일 대만언론 자유시보 보도에 따르면 쯔위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팬클럽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측으로부터 팬클럽 명칭을 바꾸라는 통지를 받았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쯔위 팬클럽은 중국 정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향후 2주 내로 계정 등을 수정해야 한다면서 소속 회원과 같이 고려해 보자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는 지난 27일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이 발표한 '청렴조치 10대 방안'에 따른 것이라고 자유시보는 설명했다. 중국정부의 방안에는 연예인 인기 차트 발표 금지, 연예인 위해 모금 나서는 팬클럽 해산, 단체 계정 규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다른 대만 언론인 SET TV는 중국 연예계 '숙청 바람'이 홍콩과 대만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그 대상은 '홍콩 독립'과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유명 연예인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환구시보에 따르면 고액 출연료를 받고도 이를 은폐한 혐의를 받은 유명 배우 정솽에 대해 중국 세무당국이 벌금 2억9900만위안(539억원)을 부과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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