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도서관, 학교 등과 함께 ‘어깨 펴기, 가슴 펴기, 책도 펴기’라는 표어로 전국 각지에서 전시·강연·체험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와 프로그램 8700여 건을 진행한다.
올해 ‘독서의 달’ 행사는 3일부터 5일까지 부산광역시 북구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부터 시작된다.
독서대전에서는 출판사와 동네책방이 함께 독서 행사를 진행하는 ‘다시 책, 북페어’, 정호승 시인, 정재찬 교수 등 다양한 유명 작가들의 책 강연을 들을 수 있는 ‘북토크 콘서트’, ‘책으로 시대를 읽다’를 주제로 열리는 독서 학술대회와 ‘비블리오 배틀’ 형식으로 열리는 전국독서동아리한마당 등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
청주시는 ‘청주 독서대전’을 자체적으로 열어 독서의 열기를 계속 이어나간다. 이밖에 △초등학생 독서감상문 글짓기 대회(서울), △어른을 위한 100세 그림책 전시(광주), △도서관 방문 챌린지(울산), △엉덩이로 책 읽기 대회(경남), △자녀와 함께하는 독서 심리치료(경북), △도전!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과학독서 골든벨(대구), △전자책 독서퀴즈대회(강원), △원북 공연으로 만나다(부산), △대전학생토론마당(대전), △서로서로 독서로(인천), △작심삼일 독서를 응원합니다(전남) 등 다양한 지역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문체부가 운영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전국 94개 기관에서 ‘독서아카데미’를 운영해 문학·철학·과학 등 다양한 독서강연과 함께 독서지도, 독서토론 등을 지원하고 △전국 160개교에서는 청소년들이 토론으로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을 진행한다.
더불어 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4일, 전국 70개 서점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심야 책방’을 열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책체험버스’가 전국 문화 소외지역 20여 곳을 방문해 전자출판물과 소리책(오디오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1 60+ 책의 해’ 캠페인에서는 도서관 방문 프로그램인 ‘책마실가세’, 글쓰기 활동인 ‘작가와 함께하는 행북(BOOK)학교’ 등 다양한 고령층 독서프로그램으로 고령층 독서환경을 만들고 활동을 지원한다. 꾸준한 책 읽기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습관형성 응용프로그램 ‘챌린저스’와 함께하는 ‘독서 도전(챌린지)’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국방부도 군대 안팎에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채로운 ‘독서의 달’ 행사를 운영한다. 특히 국방부 육군의 대표 독서 행사인 ‘황금박쥐 독서감상문 경연대회’는 지능형(스마트)도서관을 활용해 군 부대원과 군인 가족의 독서를 지원하고 독서감상문을 공유한다.
한편 문체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독서문화 확산과 진흥을 위해 노력한 개인 16명과 8개 단체에 ‘독서문화상’ 총 24점을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은 해양환경공단이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임영규 진광중학교 교사와 오지은 광진정보도서관 사서, 독서 활용 분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 독서 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임성관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에게 수여한다.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인천항만공사 윤희선 대리, (사)동시동화나무의숲 등 20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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