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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노인자살율 1위, 은퇴 후 불행한 나라..노인 정책낼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1 12:03

수정 2021.09.01 13:2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했다. 사진=서동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정책을 수립해 나가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아 김호일 회장 등 어르신들의 고충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노인 자살율이 세계 1위다. 2위하고도 차이가 엄청 나는데, 이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은퇴 이후에, 정말 노인이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 노인이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나라인 것이 통계적으로 나와있다"고 했다.

이어 "회장님 좋은 말씀을 제가 향후 선거 공약에도 적극 반영하고, 제가 집권하면 우리 대한노인회에서 말씀주신 것들을 잘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누구나 은퇴 이후의 삶이 예정 돼있기 때문에 국민들께도 관련 정책을 잘 설득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대한노인회가 노인의 행복과 복지라고 하는 국가 정부가 해야될 일을 대신하고 있는 단체"라면서 "우리 국가와 사회가 대한노인회에 많은 지원도 해야하고 여기서 행하는 일을 자세히 알아서 어떤 도움을 줘야하는지 파악해야 하는 차원에서 오늘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노인들의 일자리, 취업지원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봤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호일 회장은 "OECD 노인 빈곤률과 자살율이 1위"라면서 "노인 복지는 세계 60위로 스리랑카보다 뒤떨어져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또 일자리, 노령수당, 부동산 문제 등을 언급, "집은 갖고 있는데 벌이가 없는 노인은 재산세 감당이 어렵고 팔려고 하면 양도소득세 등으로 함부로 팔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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