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모의평가에 대해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올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첫 시험으로 국어와 수학 과목에 선택과목이 생겼다. 선택과목별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택과목 난이도에 따라 상대적 점수인 표준점수를 조정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관심도 높다.
평가원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국어와 영어는 51.1%고 나머지는 모두 50%에 맞췄다.
연계 방식은 영역 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특히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모두 51만8677명으로, 이 중 재수생 등 기타 수험생은 10만9615명(21.1%)이다. 이 중 약 3만명은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노린 '허수 지원'일 가능성이 높아, 실제 응시 여부에 따라 성적도 바뀔 수 있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9월1일~4일 내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9월13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한다. 성적은 같은 달 30일 통지된다.
코로나19 확진됐거나 자가격리 중이라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하거나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온라인으로 응시 가능하다. 9월2일 오후 9시까지 응시 가능하며, 참고용 성적을 제공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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