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이샨 타쿠르(14·고1)와 여동생 안야(9·초등학교 4학년) 남매가 가상자산(가상화폐) 채굴로 월 3만달러(약 3478만원) 이상을 벌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쿠르 남매는 투자은행 출신의 부친 매니시 라지의 도움과 유튜브를 이용한 학습으로 올해 4월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채굴을 시작했다.
처음에 자신들의 방에서 시작한 채굴 작업은 이후 주차장을 거쳐 한 데이터센터를 빌릴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며 이제는 '플리퍼 테크놀로지'(Flifer Technologies)라는 이름의 가상자산 채굴 회사까지 차렸다. 지난 4월 채굴 첫날에는 3달러를 버는 데 그쳤지만 갈수록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샨은 CNBC에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돈도 벌려고 가상자산 채굴을 시작했다"면서 "가상자산 채굴은 금이나 다이아몬드 채굴과 비슷하다. 삽을 사용하는 대신에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샨 남매는 가상자산 채굴 수입을 재투자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수익으로 대학 등록금을 충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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