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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e커머스와 슈퍼IP 제국 완성..시너지 극대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1 16:14

수정 2021.09.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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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 1일 재합병..“관계형 e커머스”

카카오엔터와 멜론컴퍼니 합병절차 완료..글로벌 공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공동체가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완성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를 재합병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멜론컴퍼니와 합병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공동체는 국내외 플랫폼 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e커머스와 슈퍼 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 시장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커머스

■카톡 기반 쇼핑시대 연다
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사내독립회사(CIC)로 재합병됐다. 카카오커머스 CIC 대표는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앞서 인수합병(M&A)한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비롯해 ‘카카오톡 쇼핑하기’ 등 e커머스 역량을 끌어올려 네이버쇼핑 등과 정면승부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커머스 강점은 국민메신저 카카오톡 기반 ‘관계형 e커머스’로 제시됐다. 카카오톡 친구에게 선물을 전하는 한편 공동구매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향후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쇼핑하기를 비롯해 톡스토어, 메이커스, 쇼핑라이브 등 각 서비스 특색을 살리면서 카카오만의 ‘관계형 e커머스’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라며 “카카오톡 기반의 결속을 바탕으로 톡비즈와 연결하는 한편 ‘쇼핑탭’이라는 신규공간을 활용한 사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

■웹툰과 멜론 회원 연계
카카오엔터도 이날 멜론컴퍼니와의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페이지컴퍼니, M컴퍼니, 멜론컴퍼니 3개 CIC를 통합 개편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엔터산업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IP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엔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 스토리 부문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견인한다. 또 올 상반기에 카카오엔터 자회사로 편입된 북미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뮤직 부문에선 멜론과 기존 M컴퍼니에서 리드해온 음악 기획, 투자, 유통 비즈니스가 결합해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또 ‘멜론-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엔터 내 대표 플랫폼 간 사용자 연계방안도 한층 강화된다. 멜론 회원들에게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캐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카카오 공동체 플랫폼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진수, 김성수 대표는 “스토리-뮤직-미디어에 이르는 독보적인 IP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카카오 글로벌 진출을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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