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가 전 세계에 주력종이 된 가운데 코로나19 변이가 하나 더 늘었다. 바로 뮤(Mu) 변이인데 이 변이에 대한 연구는 초기 단계라 다른 변이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지 증상이 더 심한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 2일 WHO 코로나19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WHO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B.1.621' 변이 바이러스를 '뮤(Mu) 변이'로 명명하고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WHO는 무수한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특별히 주시해야 할 변이를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다.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에 이어 뮤까지 총 5종이 됐다.
뮤 변이는 현재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39개국에서 보고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전 세계 점유율은 0.1% 밑이지만 콜롬비아에선 39%, 에콰도르에선 13%를 차지한다.
영국에서도 지금까지 40여건이 보고됐다. 지난달 벨기에에선 한 요양원에서 이 변이 감염자 7명이 숨기기도 했다.
뮤 변이가 최근에 발견된 변이인 만큼 관련 연구도 아직 부족하다. WHO는 "뮤 변이가 베타 변이와 유사하게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자료가 있으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1일 영국 BBC는 이탈리아 연구팀이 화이자 백신이 뮤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밝힌 연구를 전했다. 반면 지난달 학술지 랜싯에 실린 또 다른 논문은 이 변이의 돌파 감염 사례 2건이 있다고 소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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