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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세아베스틸, 세계최초 핵연료 재활용 승인…고연소 원전연료 운반용기 납품 부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2 10:23

수정 2021.09.02 10:23

[파이낸셜뉴스]원자력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폐연료봉)를 4세대 원전 소듐냉각고속로(SFR)의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첨단기술인 '파이로-SFR' 연구 결과를 미국 원전당국이 공식 승인하면서 세아베스틸이 강세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최초로 고연소 원전연료 운반용기(CASK)를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한다.

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세아베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1750원(6.09%) 오른 3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는 미 아이다호연구소, 아르곤연구소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0여년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JFCS 보고서를 지난달 최종 승인했다. JFCS 운영위는 미 국무부, 에너지부, 핵안보청과 한국 과기정통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참여하고 있다.

파이로-SFR은 핵폭탄 연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것이 불가능한 건식 공정이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지난 6월 '미래 에너지산업의 게임체인저'라며 공동 개발을 천명한 원전도 SFR이다.

원전연료 운반용기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하는 용기로, 원전 해체 시에도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8월 24일 오라노티엔과 공동으로 고연소 원전연료 운반용기 ‘TN-LC캐스크’의 한수원 공급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원전 제품 및 소재생산 인증인 KEPIC와 ASME를 취득하고 글로벌 원자력 후행핵주기 시장의 선도 기업인 오라노티엔과 원자력 부품 생산에 대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이후 세아베스틸은 국내 최초로 북미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17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원자력 부품 사업을 특수강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하반기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단조사업부문 신사업(사용후 핵연료 저장용기 CASK제작) 신규 수주 확대로 향후 손익 개선도 기대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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