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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HK이노엔, 머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연내 긴급 승인…유통 기대감 부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2 11:07

수정 2021.09.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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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미국 제약사 머크(Merck)가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한 새 임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HK이노엔이 강세다. HK이노엔은 한국 머크(MSD)와 백신 유통 및 코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 유통 기대감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은 2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61%) 오른 6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크는 코로나19 유증상 감염자가 나온 가정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몰누피라비르의 감염 예방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이미 파트너사 릿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비입원환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의 후반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에 오류를 주입해 바이러스 복제를 막도록 설계된 치료제다.

화이자도 이날 자사의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PF-07321332)의 중후반기 임상이, 중증 위험이 없는 코로나19 성인 환자 1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PF-07321332의 임상이 성공하면 올해 4분기에는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입장이다.

머크도 이미 미국 정부가 몰누피라비르가 승인되면 170만 회분(couses)을 12억 달러에 구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머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돼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돼,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 성장을 목표로 사명을 HK이노엔으로 2020년 변경했다.

HK이노엔은 올해부터 한국 머크(MSD)와 자궁경부암 백신 등 7가지 백신 유통 및 코프로모션(동일한 상품명의 제품을 여러 회사가 같이 판매하는 마케팅)에 돌입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IN-B009’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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