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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수 10년전 백혈병 환자 살렸다...골수기증 사진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3 06:44

수정 2021.09.03 06:50

김지수 "뻘쭘하지만 골수 기증 관심 부탁부린다"
혈액암 환자 건강한 골수 이식받으면 생명 유지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지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뉴스1
배우 김지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뉴스1

배우 김지수가 10년 전 조혈모세포(골수) 기증으로 백혈병 환자를 살린 사연을 공개하며 기증에 대한 관심을 독려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를 비롯해 백혈구, 혈소판을 생산할 수 있는 줄기세포다.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환자들은 조혈모세포가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데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늘 3일 김지수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지난 2011년 백혈병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업로드했다. 김지수는 병원 침대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다.
이와 함께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조혈모세포는 기증자를 찾을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는 사실에 용기를 냈다"는 당시 김지수의 기증 소감도 적혀 있다.

이 사진과 함께 그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이식인 편지 오디오북 녹음에 참여하고 왔다"며 "뻘쭘해서…2011년 사진을 제 손으로는 그 어느 곳에도 올려본 적 없는데 골수 기증에 관심 한번 부탁 드린다"고 글도 올렸다.

김지수는 "(기증에) 관심 가져달라"며 "저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직접 가서 등록했었는데 인터넷으로도 기증 등록을 하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2005년 각막·장기·골수 기증을 등록해 2011년 골수 기증이 이뤄졌다고 알렸다. '7년 만의 기적' '오만분의 일의 기적' 등의 해시태그도 남겼다.

김지수의 독려에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 감사하다", "저도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했다", "이번 기회에 알아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화답했다.

한편, 김지수 외에도 건강한 성인들이 자신들의 골수를 기증하고 있다.
지난 6월 전남대학교병원 외상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연주 간호사가 혈액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남대학교병원 외상중환자실 이연주 간호사가 혈액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학교병원 외상중환자실 이연주 간호사가 혈액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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