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초등학교 학생·교사 등 1400명 긴급전수조사
외국인 근로자 3일간 8→13→22명으로 늘어 나
오세현 시장 "숨은 감염자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
아산시에 따르면 온양3동에 거주하는 50대 등 34명(아산 1224번~1257번)이 검체 채취를 거쳐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 자료를 통해 "34명 확진자 중 22명이 외국인"이라며 "숨은 감염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판정을 받은 외국인들은 아산지역 2곳의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지역에서는 지난 1일 16명의 확진자 중 8명이, 2일 18명의 확진자 중 13명이 모두 외국인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상당히 큰 숫자의 확진 규모에 시민들이 놀라셨겠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외국인 선제 검사와 검진 독려의 결과로 숨은 감염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초등학교 내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오늘부터 교내에 찾아가는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평소의 두 배 이상인 50여명을 선별진료 인력으로 투입해 전수검진을 실시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천안지역에서는 문화동에 거주하는 30대 등 24명(천안 2550번~257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18명은 자발적 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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