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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고분벽화 문양들 삽화로 재탄생, 무료 제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5 10:23

수정 2021.09.05 10:23

고구려 고분벽화 삽화를 활용해 제작한 영상 화면 /사진=문화재청
고구려 고분벽화 삽화를 활용해 제작한 영상 화면 /사진=문화재청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구려 고분벽화를 삽화로 제작헤 오는 7일부터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에 무료로 공개·제공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8년부터 고구려 벽화 문양을 연구했으며, 옛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고증하여 벽화 속 희미해진 선들을 복원해 삽화로 되살리는 작업을 해왔다. 그 결과물을 2020년 천상의 문양예술, 고구려 고분벽화 도록으로 발간했는데, 이번에 관련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록에 수록된 원본 파일을 국민에게 무료로 공개·제공하는 것이다.

연구소가 제공하는 고구려 고분벽화 문양 삽화 자료들은 한국 고대 미술의 정수로 알려진 ‘강서대묘 사신도’(四神圖)를 비롯해, ‘무용총의 수렵도’, ‘각저총의 씨름도’를 포함한 비교적 덜 알려진 다양한 문양들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상에 제공되는 원본 파일은 총 225점이며, 일러스트 파일 형태와 그림 파일 두 종류 형태로 제공된다.
‘공공저작물 자유 이용 정책’에 따라 출처만 명확하게 밝힌다면 국민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다채로운 문양 삽화들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며 만든 ‘2021 연하장’과 김진명 작가의 역사소설 고구려 제7권의 출간을 앞두고 제작된 기념품에 사용되기도 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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