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홍현표 ICT분쟁조정지원센터장 간담회
“전체 조정 신청 중 C2C 분쟁 77.4% 달해”
KISA, 무료로 C2C 관련 분쟁 조정 등 지원
[파이낸셜뉴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분쟁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체 조정신청 2594건 중 약 77.4%에 달하는 2008건이 C2C 분쟁으로 집계된 것. 주로 중고 스마트폰 및 무선이어폰이나 중고 명품가방에 대한 환불 관련 분쟁이다.
“전체 조정 신청 중 C2C 분쟁 77.4% 달해”
KISA, 무료로 C2C 관련 분쟁 조정 등 지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홍현표 ICT분쟁조정지원센터장은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이슈앤톡)에서 “C2C 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중고거래가 늘어나면서 관련 분쟁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KISA가 발표한 2020년 전자거래분쟁 동향에 따르면 의류·잡화, 컴퓨터·가전 등 생활물품거래 분쟁이 81%를 차지했다. 주요 원인은 계약취소, 반품환불, 하자 등이다.
이와 관련 KISA는 개인 간 중고물품 거래로 피해를 보거나 상담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조정이란, 소송이나 중재와 달리 분쟁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해결하는 방식이다. 조정 이용은 무료 또는 소액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소송과 비교했을 때,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KISA 설명이다.
홍현표 ICT분쟁조정지원센터장은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에서 C2C 등 다양한 전자거래로 발생한 계약 및 환불 관련 분쟁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C2C 플랫폼 사업자들과 함께 개인 간 거래 분쟁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C2C 플랫폼을 이용할 때, 반품이나 환불 등 거래조건을 확인하고 안전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라는 게 KISA 조언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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