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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권자 57% "스가 퇴진 당연"..고노 유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5 22:01

수정 2021.09.05 22:01

지난 2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백신 담당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2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백신 담당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일본 유권자들이 차기 총리로 가장 선호하는 인물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신문이 지난 4∼5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어울리는 인물은 누구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1.9%는 고노를 선택했다.

2위는 26.6%의 선택을 받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었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8.8%로 뒤를 이었다.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총무상은 4.4%를 기록하며 4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이 4.0%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1.2%로 6위였으며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자민당 정조회장은 0.6%로 7위였다.

응답자의 56.7%는 스가 총리가 물러나겠다는 의향을 표명한 것에 대해 "퇴진은 당연하다"고 반응했으며 반대 의사를 표한 이들은 35.3%에 불과했다.

아울러 유권자들 56.3%는 스가 총리가 취임 후 약 1년간 보여준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40.4%였다.

앞서 이달 3일자민당 총재 임기가 이달 30일 만료하는 스가 총리는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9월 16일 일본 99대 총리로 취임한 스가는 총재 임기 만료와 더불어 총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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