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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환경부와 손잡고 '물류용 비닐랩 재활용'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6 09:28

수정 2021.09.06 13:19

이마트, 환경부와 손잡고 '물류용 비닐랩 재활용'한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강승협 이마트 지원본부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오른쪽부터)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강승협 이마트 지원본부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오른쪽부터)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환경부와 함께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물류 포장용 스트레치필름(물류포장용 비닐 랩) 자원 재활용에 나선다.

이마트는 환경부와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스트레치필름 회수 및 재활용 확대 공동 선언'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물류 포장용 스트레치필름 재활용 시범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레치필름이란 물류센터나 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랩으로, 파레트(화물운반대) 위에 적재된 물건들이 운송 시 흔들리지 않도록 감싸 고정하는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물류 배송 시 사용된 스트레치필름의 경우 배송이 완료된 이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신소재 플라스틱 필름을 사용해 제작되는 1회성 소모재로, 연간 이마트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스트레치필름 물량만 약 1660톤에 달한다.

이는 연간 탄소 배출량을 기존 3054톤의 약 53%인 1613톤 가량 절감하는 수준이며, 소나무 24만 4394그루를 심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마트는 다양한 친환경 행보를 통해 ESG경영에 앞장서고 지속가능한 미래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지난 6월부터 과일·채소 상품에 재생PET 소재를 적용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로 전환해 연간 1000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에 나섰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피코크와 노브랜드, 트레이더스의 자체 브랜드(PB) 생수를 전면 무라벨로 전환해 라벨프리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협업 환경프로젝트 '아이엠서퍼'와 손잡고 서퍼들에게 업사이클링 줍깅 집게 지원에 나서는 등 전국 연안 정화 줍깅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이마트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에는 현재 약 300만 명의 고객이 참여 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종이 영수증 1억 건을 감축했다.


이마트 김동재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에 이바지하고 ESG경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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