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제6차 규제자유특구에 제출할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계획(안)'에 대해 6일부터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시는 한 달여 간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 중기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에 지정되는 규제자유특구는 혁신사업 또는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해 신기술을 시험, 검증할 수 있는 규제 특례 구역을 말한다.
공고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이 특구계획에 대한 열람과 의견을 접수한다.
16일에는 온라인공청회를 열어 전문가, 기업,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혁신협의회 자문을 거쳐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시는 블록체인, 해양모빌리티 특구에 이어 추가 특구계획 수립 방향을 전 세계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맞추고 지역의 강점과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분야로 설정했다. 또 중기부 주관 사전검토, 전문가 컨설팅 및 관련 부처 협의를 통해 규제 적합성, 사업성 여부 등 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사업은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친환경 선박, 이동형 액화 암모니아 표준용기(ISO탱크컨테이너) 상용화, 이동형 선박 연료 벙커링 시스템 구축 등이다.
시는 특구 지정에 따른 규제 완화를 통해 무탄소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활용한 탄소중립 신사업 기술 거점을 구축하고, 친환경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가 지정되면 탄소중립 경제에 선제 대응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여 지역전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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