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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따돌림 기억 잊으려" 마약 손댄 20대 대학생 구속송치

뉴스1

입력 2021.09.06 10:36

수정 2021.09.06 10:54

구속된 대학생 A씨가 구입한 마약류(인천본부세관 제공)2021.9.6/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구속된 대학생 A씨가 구입한 마약류(인천본부세관 제공)2021.9.6/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일본에서 고교시절을 보내면서 따돌림을 당한 경험으로 생긴 광장공포증을 해소하고자 마약류에 손을 댄 20대 대학생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A씨(23)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6월 다크웹에서 구입한 케타민, 대마수지(해시시) 등 11개 마약류를 16차례에 걸쳐 국제우편물을 통해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일본에서 고교시절을 보내면서 따돌림을 당해 생긴 광장공포증 등 정신질환이 병원 치료에도 효과가 없자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마약류가 효능이 있다고 생각해 다크웹을 이용해 마약류를 구매한 뒤, 구매대금은 가상화폐로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은 지난 6월8일 국제우편물 속 진공포장 상태로 숨겨져 있던 마약류 2종을 발견하고 조사를 통해 A씨를 적발했다.


세관 관계자는 "MZ세대는 인터넷이나 가상화폐 사용에 익숙해 마약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며 "마약류는 뇌손상과 중독 등 피해가 크니, 주의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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