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가능하다" 의료진 판단 후 백신 맞아
유족측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없었는데 황망"
[파이낸셜뉴스]
유족측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없었는데 황망"
60대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사(社)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틀 만에 숨져 방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60대 여성은 자궁경부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었지만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6일 유족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서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이달 2일 AZ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이틀 뒤인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사망했다.
A씨는 백신 접종 이틀 뒤부터 어깨와 팔,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병원을 찾은 지 6시간 만에 숨졌다.
유족은 의료진으로부터 사망원인에 대해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이 모두 감소된 상태인 범혈구감소증과 혈관 파열 등에 따른 쇼크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와 관련, 유족측은 "1차 접종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었다. 자궁경부암이라는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황망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의 인과관계 등을 조사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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