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차, '수소차 1위' '싸고 좋은차'…소비자 인식조사

뉴시스

입력 2021.09.06 11:04

수정 2021.09.06 11:04

기사내용 요약
컨슈머인사이트, 6일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공개
전기·자율주행차는 미국…하이브리드는 일본 꼽혀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소비자들은 한국을 수소차에서 가장 앞선 나라로 평가했다. 미국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에서, 일본은 하이브리드차에서 앞선 나라로 각각 평가받았다. 독일은 최고급차, 디자인 능력, 최첨단기술 등 전통적인 이미지 6개에서 단연 뛰어난 나라로 인식됐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10만명을 대상으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독일은 12개 이미지 측면중 절반인 6개 측면을 석권했다.
소비자들의 과반수는 ▲최고급차(70%) ▲우수한 성능(64%) ▲최첨단 기술(52%) ▲안전(51%) 등 4개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나라로 독일을 지목했다. ▲디자인 능력(44%) ▲잔고장 없는 차(40%)에서도 가장 앞선 것으로 인식됐다.

'최고급차'와 '최첨단기술' 측면에서는 독일에 이어 한국이 각각 7%, 17%를 얻으며 2위를 나타냈다. 3위인 미국 역시 각각 6%, 14%에 그쳐 한국 소비자에게 독일차의 이미지가 얼마나 절대적인지 확인됐다.

다만 미래형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친환경∙자율주행 관련 측면에서는 달랐다.

소비자들은 ▲수소차는 한국(46%) ▲하이브리드차는 일본(28%)을 가장 앞서가는 나라로 평가했다. 최근 각광받는 ▲자율주행 ▲전기차에서는 미국(각각 44%, 32%)이 1위였다.

한국은 수소차 외에도 ▲싸고 좋은 차(51%) ▲철강∙전자 등 유관산업 고루 발달(38%) 항목에서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서는 2위, 자율주행에서는 3위(2위는 독일)였다. 그밖에 '디자인 능력' '최첨단 기술' '우수한 성능'에서도 독일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일본은 '하이브리드차'에서 1위 외에 '잔고장 없는 차' 측면에서 독일에 이어 2위(23%)를 유지했다. '싸고 좋은 차'에서도 2위(11%)지만 선두 한국(51%)의 5분에1에 그쳐 과거에 비해 크게 후퇴했다.
특히 최첨단기술 등 대부분 측면에서 하락하는 추세로 자동차 강국 이미지는 상당 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대부분 측면에서 한국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고 3위 이하에 머물렀으나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라는 가장 핫한 아이템 2개에서 1위에 올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테슬라 같은 미래차 분야 초일류 기업의 힘이며, 현재의 경쟁력 보다는 미래 역량에 더 큰 인정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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