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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래내시장, 쓰레기 줄이며 장보기 캠페인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6 14:50

수정 2021.09.06 14:50

인천모래내전통시장은 6일 쓰레기 줄이며 장보기 프로젝트 ‘모래내, 용기내!’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은 리유즈백(왼쪽)과 모래내시장 대여용 장바구니(오른쪽).
인천모래내전통시장은 6일 쓰레기 줄이며 장보기 프로젝트 ‘모래내, 용기내!’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은 리유즈백(왼쪽)과 모래내시장 대여용 장바구니(오른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모래내전통시장은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시장 내 중앙광장과 고객쉼터 1층을 거점으로 자발적 협약 상인점포 16곳에서 쓰레기 줄이며 장보기 프로젝트 ‘모래내, 용기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모래내시장 상인회·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오후 1∼3시 격주로 토요일에 진행된다.

2019년부터 대형마트 및 일정 규모 이상의 슈퍼마켓에서는 1회용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됐지만 전통시장의 경우 장바구니 대여와 판매가 용이하지 않고 영세한 점포가 많아 비닐봉투 규제에서 면제돼 왔다. 한 점포에서 한 달간 약 2000장 이상의 비닐봉투를 소비, 전통시장에서 한 해에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약 60억장에 달한다.

이에 인천 모래내시장 상인회는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비닐봉투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자발적 협약에는 시장 내 16개 점포가 업종별로 골고루 참여한다.
자발적 협약 점포에서는 직접 준비해 온 용기 또는 장바구니, 재사용 봉투를 이용해 시장을 볼 경우 쿠폰을 지급해준다. 쿠폰을 모은 고객은 시장 내 위치한 팝업숍에 방문해 다섯장부터 친환경생활용품이나 온누리상품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실천 사진을 업로드 후 ‘인천모래내시장’ 카카오톡 채널에 인증할 경우 선착순으로 커피 쿠폰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또 자원순환 물품 수거 대상인 아이스팩, 장바구니, 재사용이 가능한 비닐봉투, 양파망을 기부하면 5개당 한 장의 쿠폰을 제공받는다.

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시장 내 위치한 고객쉼터 1층에서 제로웨이스트 팝업숍을 운영하기도 한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이 팝업숍에서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물품들을 직접 접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세제류를 직접 리필해서 구입할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 또한 경험해 볼 수 있으며 팝업숍 내에서 격주로 모집해 열리는 제로웨이스트 활동 ‘모래알워크숍’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모래내시장 상인회는 이번 캠페인으로 전통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검정비닐, 이중포장, 속비닐 등의 1회용 포장을 줄이고 전통시장 이용객들이 쉽고 편하게 자원순환 캠페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서장열 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1회용품 사용을 줄임으로써 건강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전통시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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