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인터, 북미에 전기차 부품 공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6 11:00

수정 2021.09.06 18:18

1450억 규모…이래AMS와 공동
전기차 34만대분 하프샤프트 수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대표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인 이래AMS와 북미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사로부터 1450억원 규모의 전기차 하프샤프트를 추가 수주했다.

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하프샤프트는 전기차 34만대 분량으로 약 1450억원 규모다. 지난해 8월 같은 고객사와 계약한 2만대 분량을 포함해 총 36만대 차량분의 하프샤프트를 세부 조정과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중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프샤프트는 배터리전기차(BEV) 차량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며, 구동축은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감속기를 거쳐 양쪽 타이어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공급 예정분 외에 이래AMS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빈패스트(VINFAST)와 약 640억원, 올 상반기 또 다른 북미 전기차 신생 스타트업과 약 525억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이래AMS의 기술력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전세계 총 70여개국, 250여개 이상의 고객사에 부품 공급을 지속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해당 고객사의 주력 전기차 제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체 생산설비를 가지고 친환경차에 필수적인 구동모터코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 229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 중이고, 최근에는 중국 생산법인에 586억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국내외에서 생산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국내 200만대, 해외 200만대 등 총 40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구동모터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