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시작…서울도 추가검토
당초 수도권 6개 지역에서 1만여호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지자체 협의 등이 완료되지 않은 3개 지역은 이번 공모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 지역 내에서도 '누구나집' 사업부지 선정 검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더불어민주당 박정·유동수·민병덕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8일부터 경기 화성능동, 의왕초평, 인천검단 등 3개 지역에서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누구나집)'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집값의 10% 수준인 보증금만 내면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다.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을 약정한다.
누구나집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시절 도입했으며, 송 대표는 5·2 전당대회에서도 주거공약으로 누구나집을 내걸었다. 특위는 당시 집값의 6%를 내면 거주권만, 10%를 내면 분양권만 갖고 16%를 내면 거주권과 분양권을 모두 받는 방식 등을 제시했지만 이번에 집값의 10%를 내고 거주권과 분양권을 모두 갖게 하는 방식으로 확정했다.
첫 시범사업 공모대상지는 인천검단(22만㎡·4225호), 의왕초평(4만5000㎡·951호), 화성능동(4만7000㎡·899호) 등 3개 지역 6개 사업지구로 총 6075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모에서 제외된 시범단지 3개 지역은 아직 지자체 협의 등이 완료되지 않아 이번 공모에서는 제외됐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협의를 완료한 뒤 사업자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내에서도 누구나집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 검토 가능성도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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