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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8일 동아화성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친환경 아이템 확대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화성은 자동차, 가전, 산업용 특수고무 부품 제조업체로 9개의 해외법인이 있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 흡배기 호스, 배터리팩 가스켓, 도어 가스켓 등이다. 주요 고객은 현대·기아차, 닛산, 혼다, LG전자,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이다.
동아화성의 2021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389억원, 영업이익 95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333.0% 늘었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해외법인 가동률 상승과 전기차 관련 매출 증가로 양호한 실적 성장이 나타났다"라며 "다만 2·4분기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관련 매출 둔화 영향으로 1·4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4·4분기에는 완전 정상화가 기대된다"라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또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상황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반도체 부족 상황이 정점을 통과함에 따라 3·4분기부터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완만한 출하 회복이 예상되며, 온전한 부품업체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화성은 전기차용 배터리팩 가스켓과 PTC 히터 가스켓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까지 현대차용 가스켓 수주도 독점하고 있다. 향후 현대차 아이오닉5, 넥쏘, 기아 EV6 등 주요 고객사의 친환경차 생산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동아퓨얼셀이 개발한 5kw급 고온 고분자 전해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성장성도 관심 요인이다.
임 연구원은 "해당 시스템은 지난 6월 KC인증을 획득한 이후 중국 'Blest-KunAi'사와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인증 획득과 2022년 국내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 도입으로 인해 성장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산업 특성상 경제 전반의 직간접적인 영향에 노출도가 크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대 등 해외법인의 가동률과 수요가 중요해 하반기 실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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