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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로 자원 만드는 R&D에 내년 1442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14:03

수정 2021.09.08 14:03

과기정통부, 탄소자원화 플랫폼 고도화 사업 준비

과기정통부 탄소자원화 관련 신규사업
(2022년도 정부안)
과기정통부 탄소자원화 관련 신규사업
사업내용 예산액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제조기술개발 66억원
탄소 포집·활용(CCU) 90억원
석유대체친환경화학기술개발 75억원
플라즈마 활용 폐유기물 고부가가치 기초원료화 기술개발 3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연구개발(R&D)을 위해 내년에 1442억원을 투입한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까지 차세대 탄소자원화 R&D사업을 마무리하고, 후속사업으로 내년부터 탄소자원화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까지 개발된 기술이 실험실 규모의 성능평가 수준인 기술성숙도(TRL) 2~4단계였다면, 내년부터는 기업이 함께 참여해 소규모 실증까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중 탄소자원화 플랫폼 고도화 사업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261억원을 투입하는 R&D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제조기술개발'에 66억, '탄소 포집·활용(CCU) 3050'에 90억, '석유대체친환경화학기술개발'에 75억, '플라즈마 활용 폐유기물 고부가가치 기초원료화 기술개발'에 30억원을 정부 예산안으로 책정했다.


이는 배출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거나, 폐플라스틱 등의 탄소원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 사업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 용홍택 제1차관은 이날 탄소자원화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했다. 용홍택 차관은 내년도 R&D 사업의 내실있는 추진과 신규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산업계가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연구비 매칭 비율완화, 세액공제 확대, 탄소자원화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특히 탄소중립에 대한 이행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선행될 필요가 있으며, 중장기적 관점의 대규모 R&D 사업을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용홍택 제1차관은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에서 제시한 핵심기술을 현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등 탄소중립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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