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8일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쁘락 소콘 외교장관은 지난 6일부터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
양 장관은 한·캄보디아 관계가 1997년 재수교 이후 교역·투자,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평가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메콩 미래 평화공동체 조성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내 지뢰 제거와 농촌종합개발을 지원하고 지난해 개시된 '교육방송 구축·운영 사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캄보디아 내 온라인 교육역량 강화 및 도농 간 교육격차 완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올해 2월 신설된 캄보디아 서부 뽀삿 주립병원 내 모자전용병동 등 열악한 보건·의료 기반시설(인프라)의 확충 및 의료서비스 접근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 장관은 특히 올해 1월 '한·캄보디아 FTA 타결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발효'등으로 양국 간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된 만큼 건설, 봉제, 농업, 금융 등 분야에서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양 장관은 이 밖에 미얀마 등 역내 정세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및 아세안 의장 특사의 조속한 미얀마 방문 등 지난 4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5개 합의사항 진전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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