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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2021 글로벌 블록체인 서베이’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9 09:14

수정 2021.09.09 14:44

전 세계 10개 지역 관련 산업 경영자 및 실무자 1280명 대상 실시
사진=딜로이트 그룹 제공
사진=딜로이트 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금융서비스 종사자의 75% 이상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빠른 시일 내에 사업 부문에 도입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답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딜로이트가 9일 발표한 ‘2021 글로벌 블록체인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분의 4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도입하지 못하면 경쟁우위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미국·영국·독일·일본·싱가포르·브라질·중국본토·홍콩특별행정구·남아프리카공화국·아랍에미리트(UAE) 등 10개 지역에서 관련 산업에 대해 최소한의 이해를 갖춘 고위 경영자 및 실무자 12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으로 큰 변화를 겪은 금융서비스 산업 종사자들이 이를 어떻게 수용 및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게 해당 설문조사의 목적이다.

그 결과 글로벌 금융서비스 리더들은 디지털 자산과 이를 뒷받침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현재와 단기적 미래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상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도입은 시급해지고 있고, 이에 사활이 걸려 있다고 인지하는 기업도 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뒀다. 특히 금융서비스 산업이 암호 자산, 가치의 이동, 은행 서비스를 어떻게 응용하는지 분석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80%가 블록체인 기술은 주류 기술로 도입되었으며, 디지털 자산이 향후 24개월 내 소속 산업에서 ‘매우 또는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융서비스 ‘개척자 그룹’은 만장일치에 가깝게 디지털 자산이 조만간 산업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봤다.
향후 5~10년 내 디지털 자산이 명목통화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전체 및 금융서비스 응답자의 76%를 기록, 개척자 그룹의 비율은 94%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70%(개척자 그룹 63%)가 개선이 가장 필요한 문제로 데이터 보안 규제를 꼽았다.


해당 조사를 주도한 Linda Pawczuk는 “디지털 자산 시대에 합류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리더들에게는 언제, 어떻게 조직의 변화를 시작하느냐, 그리고 디지털 자산과 새로운 글로벌 금융서비스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어떻게 이익을 극대화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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