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中견제 쿼드 정상회의 참석
퇴임 앞둔 방미, 우려의 눈길도
中견제 및 미일 공조, 후임 총리에게 압박될 듯
퇴임 앞둔 방미, 우려의 눈길도
中견제 및 미일 공조, 후임 총리에게 압박될 듯
【도쿄=조은효 특파원】 퇴임을 앞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이달 하순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 모임인 쿼드(Quad) 첫 대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9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쿼드 정상회의 뿐만 아니라 별도의 미·일 정상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가 총리는 이달 29일 치러질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 이에 따라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가 대략 10월 중으로 일본 국회의 총리 지명 선거 절차를 거쳐 신임 일본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일본 언론들은 총리의 퇴임 직전 미국 방문을 놓고 '이례적 행보'라는 반응을 내놨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위협론이 제기되고 있는 대만해협, 남중국, 동중국해 정세를 비롯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전략, 코로나19 대책 협력 등이 의제가 될 전망이다.
쿼드 정상회의는 지난 3월 코로나 확산 여파로 화상회의로 개최된 바 있으며,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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