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내 일회용품 절감 확대
[파이낸셜뉴스] 식기세척 스타트업 뽀득은 9일 롯데시네마 평촌점에서 일회용품 사용 절감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해당 사업을 시작한 이후 두번째다.
뽀득은 자체 개발한 세척기술과 다회용기를 활용해 일회용품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롯데시네마와의 일회용품 절감 사업에 뽀득은 자체 개발한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소재의 다회용 컵을 제공한다. 이 컵 또한 분해와 재활용이 가능해 자원순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롯데시네마에서 활용되는 음료 용기를 뽀득의 다회용기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컵 이용 이후 철제 수거함으로 제작된 다회용기 전용 반납기를 통해 컵을 반납하면 뽀득이 이를 수거 후 세척·소독 후 다시 롯데시네마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1월 영화업계 최초로 ‘친환경 시네마’를 선언하며 영화관에서의 일회용품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뽀득은 올해 ‘Eco’ 사업부를 런칭하고 6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재까지 24만개의 1회용품과, 40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했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의 다회용컵 렌탈 서비스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불구하고 5000개 이상의 일회용품을 줄이는 성과를 냈고, 이를 바탕으로 3개월만에 사업 지점 확대를 이루었다. 롯데시네마는 앞으로 보다 다양한 지점에서 일회용품 절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뽀득은 ‘Eco’ 사업부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고척 스카이돔, 인천시청, 인천 성모병원, 롯데시네마, 국민카드, 현대백화점, 인천시청, 종로구청 등 다양한 민·관 기관들과 협업하며 일회용품 사용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뽀득은 ATP세균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로 유명하다. 뽀득은 최근 미국의 엄격한 위생규격인 NSF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위생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노하우 덕분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뽀득 관계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고객들의 뽀득 서비스 재이용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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