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상용화 투싼 ix FCEV에 이어
넥쏘 글로벌 판매 순항
넥쏘 글로벌 판매 순항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기반의 수소차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2018년 출시한 수소차 넥쏘는 올해도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판매 1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투싼 ix FCEV와 넥쏘 등 현대차의 수소 승용차 글로벌 누적 합산 판매량은 이번달에 2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 현대차가 내놓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차 투싼 ix FCEV는 글로벌 시장에서 916대의 판매고를 올리는데 그쳤지만 2018년 출시된 넥쏘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판매량 2만대 가운데 해외로 수출된 규모는 3600여대에 이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현대차가 5300대, 도요타 4100대 등으로 양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최근 들어 도요타가 2세대 미라이를 내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의 넥쏘가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내수 판매량도 올해 들어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보조금 확대 영향이 크다. 환경부는 수소차 보조금 지원대수를 지난해 1만대 수준에서 올해 1만5000대로 확대키로 했다. 수소 승용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375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차량 가격은 6000~7000만원대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실 구매가는 3000만원대로 낮아진다.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은 앞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르면 2023년 넥쏘의 부분변경 모델과 스타리아급 수소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2025년에는 대형 수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2025년부터 신형 수소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승용차 뿐만 아니라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키로 하는 등 수소차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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