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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순위채 찍고 사옥 매각…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9 18:17

수정 2021.09.10 18:22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앞두고 속도
삼성생명 333% 업계 최고 수준

보험사 올해 2분기 RBC비율
(%)
구분 2021년 1분기 2021년 2분기
삼성생명 332.43 333.12
삼성화재 286.62 322.43
교보생명 291.19 285
신한라이프 243.53 243.47
푸본현대생명 178 233
농협생명 234.98 232.15
동양생명 221.1 223.62
하나손보 235.11 223.27
메리츠화재 212.55 222.18
DB손해보험 195.18 211.24
미래에셋생명 201.77 210.11
한화생명 205 202
ABL생명 196.36 199.29
현대해상 177.58 196.87
롯데손해보험 183.59 194.16
한화손해보험 187.49 189.56
농협손보 177.95 178.82
KB손해보험 163.34 178.71
하나생명 190.01 172.76
흥국생명 173.9 171.1
흥국화재 165.23 161.86
MG손보 103.5 97.04
(각 사)


보험사들이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해 지급여력비율(RBC)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보험사들은 RBC를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과 자산매각 등을 진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생보·손보협회 공시에 따르면 RBC비율은 2·4분기 기준 삼성생명이 333.1%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삼성화재가 322.4%로 300%를 넘겼다.

200%를 넘긴 곳은 크게 늘었다.
실제로, 교보생명이 285%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한라이프 243.4%, 푸본현대생명 233%, 농협생명 232.2%, 동양생명 223.6%, 하나손보 223.2%, 메리츠화재 222.1%, DB손해보험 211.2%, 미래에셋생명 210.1%, 한화생명 202% 등이었다.

또한 ABL생명이 199.3%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해상 196.9%, 롯데손해보험 194.2%, 한화손해보험 189.6%, 농협손보 178.8%, KB손해보험 178.7%, 하나생명 172.8%, 흥국생명 171.1%, 흥국화재 161.9%, MG손보 97.0% 등이었다.

보험사들은 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상반기 후순위채 발행, 사옥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이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KB손해보험도 379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35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생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이번달 중 자본확충을 위해 3000억원 이상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기로 했다.


롯데손보는 올 1분기 남창동 본사 사옥을 캡스톤자산운용에 2240억원에 매각하며 RBC비율을 높였다.

롯데 손보 관계자는 "3분기에는 20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산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대체투자비중을 줄여가면서 위험량을 줄이고 이익이 증가하고 있어 개선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시 RBC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RBC비율을 200% 이상으로 높이려고 한다"며 "또한 하반기 예정된 금리 인상의 경우 보험사의 RBC 비율인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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