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외국인 200여명 태운 전세기 카불 공항 떠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9 23:28

수정 2021.09.09 23:28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탈레반 치하를 탈출하려는 아프간전 미군 협력자 가족들이 미 해병대원들의 경계속에 C-17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탈레반 치하를 탈출하려는 아프간전 미군 협력자 가족들이 미 해병대원들의 경계속에 C-17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AP뉴시스

그동안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에도 현지에 남아있던 외국인 약 200여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카불 공항을 떠났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카타르 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카타르 도하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항공편은 지난달말 미군의 마지막 철수 이후 처음으로 카불을 이륙한 것으로 미국과 탈레반 지도부가 협상을 통해 타결이 되면서 가능했다고 AP는 전했다.

한 익명의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탈레반의 고위 관계자 2명이 전세기의 운항을 주선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탑승자들 중에는 미국인과 미국 영주권 소지자, 독일과 헝가리, 캐나다 시민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불 공항은 지난달 혼란으로 시설들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어 항공편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했으나 카타르와 터키에서 온 기술자들이 복구 작업을 진행해왔다.


AP는 탈레반 관계자들이 탑승자들의 여행 증명서를 검사하고 탐지견을 이용해 화물을 검색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에서의 혼란과 함께 출근을 하지 않았던 일부 공항 직원들이 복귀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