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지난 7월 실시한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 공고에서 1개사만 응모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산됨에 따라 재공고를 실시한다.
옹진군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 재공고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옹진군은 국내 연안여객선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1, 2차 공모에 참여가 어려웠으나 최근 연안여객 수요가 일부 회복됨에 따라 3차 공모를 실시했다.
지난 달 20일 접수 마감된 3차 공모 결과 1개 선사만이 응모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옹진군은 4차 공모를 실시키로 하고 오는 13∼23일 제안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공고 내용은 지난 7월 실시한 3차 공고와 동일한 것으로써 인천∼백령항로에 대형여객선을 도입·운영하는 선사에 10년간 12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 선박기준은 국내총톤수기준 2000t 이상 카페리선에서 국제총톤수 기준 3000t 이상, 국내총톤수 기준 2000t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는 카페리선이다.
옹진군은 이번 재공고에서도 1개 사업자만 응모할 경우 업체에서 제출한 제안내용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평가 후 평가결과에 따라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중고선박을 도입하면 해운법에 따른 선령에 따라 일정기간 운항 후 또 다시 새로운 선박을 도입해야 하지만 신조여객선을 도입할 경우 카페리선의 선령인 25년간 안정적인 해상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조여객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옹진군은 지난 3∼8일 백령, 대청, 소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공모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신조선 건조에는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행정절차를 추진해 백령항로에 대형여객선 운항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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