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이 붙은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 16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고 주요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투자사 아크 인베스트는 1억3900만 달러(약 1621억원) 가치의 테슬라 주식 18만 여주를 처분했다. 이 테슬라 주식은 상장지수펀드(ETF) 3곳에 담아 둔 것 중 일부다.
아크 인베스트가 보유한 전체 테슬라 주식에선 3%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테슬라의 상위 20대 투자자 중 하나로 40억 달러(4조6000억원)가 넘는 지분을 보유 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8월 중국 시장 판매 급증 등에 힘입어 최근 급등했다. 경제 매체 마켓 인사이더는 아크 인베스트가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했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까지 3000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 3조 달러(350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앞서 우드는 미즈호증권이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서 자신이 중국 투자 비용을 상당 부분 축소했으며 중국 당국에 호의적인 기업만 일부 포트폴리오로 남겼다고 밝혔다. 우드가 포트폴리오에 담은 기업은 주로 '공동부유'에 보조를 맞추는 곳으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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