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5일 1차 컷오프 분수령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을 마련해 예비후보 12명에 대한 생방송 토크쇼를 진행했다.
후보들은 패널인 '조국 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와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 사회자인 김연주 상근부대변인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누며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윤석열 후보는 50대의 늦은 나이에 결혼하게 된 데 대한 질문과 부인 김건희씨를 만나게 된 계기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윤 후보는 결혼을 늦게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람이 부실하니까 그렇지 않았겠냐"고 농담을 했고, 그간 연애에 대한 질문에도 "그분들이 볼 수도 있는데 이런 질문을 하냐, 주로 차였다"며 웃었다.
홍준표 후보는 과거 개그맨 시험에 응시할 뻔한 일화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최근 2030세대에게 높은 지지를 받게 된 데 대해선 "MZ세대는 솔직하고 말 뱅뱅 돌리지 않고 자기 소신대로 사는 사람들인데, 이들과 제 캐릭터가 우연히 맞아떨어지면서 폭발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영상편지를 요구받기도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잘못된 길 가기 전에 제가 더 강하게 모두 다 던지고 더 강하게 옳은 길 갈 수 있게 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는 답변을 내놨다.
최재형 후보는 고교 시절 2년간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친구(강명훈 변호사)를 업고 통학을 다녔던 일화와 자녀 입양 등 '미담'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풀어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8명의 후보를 가려내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이날 박찬주 예비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총 11명이 됐다. 박 후보는 "모든 후보가 훌륭하지만 군통수권자로서 강단 있게 안보를 바로 세울 분은 홍준표 후보라 판단했다"면서 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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