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글로벌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펀드
두 개 산업 중 호재 따르는 분야
때마다 비중 늘려 초과 이익
출시 한달, 설정액 40억 넘어
두 개 산업 중 호재 따르는 분야
때마다 비중 늘려 초과 이익
출시 한달, 설정액 40억 넘어
KTB자산운용은 지난달 메타버스와 우주 산업 관련 글로벌 대표 주식에 투자하는 KTB글로벌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 펀드(이하 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국내 시장 및 미국, 유럽, 일본, 홍콩, 중국본토 등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메타버스 및 우주산업 관련 선도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이다.
■'메타버스+우주산업' 빅테크에 투자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39%(기준일 9월 9일)를 기록했다. 8월 6일 설정된 펀드이기 때문에 트랙 레코드를 쌓는 초기 단계에 있다. 운용설정액은 40억6200만원, 운용순자산은 41억6200만원 수준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조하진 포트포리오전략팀장은 "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 펀드는 메타버스와 우주 산업 내 하부 카테고리의 주요 종목 중 1등주를 선별해 투자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메타버스 산업에 약 57%, 우주 산업에 약 37% 정도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메타버스 관련 주요 종목으로는 알파벳(GOOGL), 애플(AAPL), 페이스북(FB), 엔비디아(NVDA) 등이 편입됐고 우주산업 관련 주요 종목으로는 록히드마틴(LMT)과 보잉(BA), 버진갤럭틱(SPCE) 등이 편입됐다. 또 글로벌 게임 엔진 1위 업체인 유니티소프트웨어(U)와 메타버스 플랫폼 대표 기업인 로블록스(RBLX)도 포함됐다.
조 팀장은 "이 펀드는 해외증시에 상장된 주식뿐만 아니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국내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다"면서 "한화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도 우주 산업에 많은 투자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국내에도 점차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낮은 변동성+높은 수익률 기대
이 펀드는 고성장 산업에 투자함에도 변동성은 낮은 점이 매력 요소다.
조 팀장은 "투자자들이 보기에 이 펀드는 두 개의 고성장 산업의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기존 메타버스 펀드보다 변동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두 개 산업을 섞음으로써 변동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더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높은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은 무엇보다 차별적인 펀드 전략에 비결에서 비롯된다. 이 펀드의 수익 전략은 크게 △산업별 비중 조절 △하부 산업 내 비중 조절 △1등주 선정을 통한 3가지로 구분된다.
산업별 비중조절은 쉽게 말해 메타버스 산업과 우주 산업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두 개 산업 중 단기적으로 긍정적 모멘텀을 가지는 산업의 비중을 늘리고 부정적 모멘텀을 가지는 산업의 비중을 줄임으로써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하부 산업별 비중 조절은 기술 개발에 따라 하부 산업별로 모멘텀이 다르게 오는 것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우주 산업의 예를 들면, 로켓 및 위성 산업, 우주여행 산업, 우주광물 산업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주 시험 여행이 성공을 하고 실제로 수익화로 연결되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에는 해당 산업 비중을 늘림으로써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1등주 선정 전략은 하부 산업별 주요 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성, 그리고 재무안정성 등을 비교해 가장 우수한 종목을 선정함으로써 초과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다.
올해 목표 수익률 예상치를 묻자 조 팀장은 "메타버스와 우주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 뉴스나 기업 간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구간이 있을 것"이라며 "그때마다 수익률 상승 모멘텀이 있을 것인데, 이러한 기회로 인해 높은 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에는 아직 비상장 기업이지만 우주 산업 기대주로서 주목받고 있는 스페이스엑스나 블루오리진과 같은 기업에도 투자 가능성을 살피며 기회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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