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체국,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지원
영국인들이 우체국을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우체국은 이달부터 영국 우체국의 디지털 신원 확인 서비스 이지아이디(EasyID)를 통해 가상자산 구매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이지아이디 앱을 통해 탈중앙화 거래소(DEX) 스웜(Swarm) 마켓에서 가상자산 바우처를 구입할 수 있으며, 바우처를 스웜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지아이디는 영국 우체국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다른 플랫폼의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8월 도입한 디지털 신원 확인 서비스다. 영국 우체국은 이지아이디를 통해 구입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아이디 증명 수수료를 거래소로부터 받는다. 한편 스웜 거래소는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의 라이선스를 획득한 탈중앙 가상자산 거래소이다.
페이스북 코인 '디엠' 출시 난조, 美 가상자산 규제 방침에
미국 당국의 가상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책이 강화되면서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디엠'이 출시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페이스북은 연내 디엠을 출시하겠다고 공언해 놨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 파이낸셜그룹 대표는 '디엠'에 대한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 및 규제 당국과의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페이스북의 노력은 주요 미국 정책 입안자들의 반가상자산 정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마커스는 금융 당국 관계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으며, 디엠의 결제 플랫폼 노비가 그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하며 "가상자산에 대한 설계와 구축을 미국 규제 내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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