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수도권 주택 수요 증가로 건설사들이 이 지역 재건축·재개발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넘치는 수도권 주택 수요에 비해 신규 공급이 부족한 올해가 재건축·재개발 분양의 적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수도권에서는 약 2만가구 이상 규모의 분양이 예고돼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도 약 1만360가구, 서울 약 6600가구, 인천 약 5340가구 등이다.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분양한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소재 재건축 아파트 ‘안산 라프리모’ 전용 84㎡는 올해 7월 8억1500만 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약 4억2000만 원 수준으로, 분양가 대비 약 4억 원(94%)이 올랐다.
지난 2019년 12월 분양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동 소재 팔달6구역 재개발 단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 59㎡ 분양권은 올해 8월 7억72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4억8600만원 대비 약 60% 상승한 수치다.
이런 흐름을 타고 한신공영은 9월 중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안산 한신더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안산 한신더휴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37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7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도 구리시에서 수택1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구리역’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 59㎡~84㎡ 총 564가구 중 2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에서는 이수건설이 롯데 우남아파트 재건축으로 ‘브라운스톤 더프라임’을 10월 분양한다. 총 645가구 중 3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10월 인천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로 ‘학익 SK VIEW(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1동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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