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추족의 증가로 명절 제수음식도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이들이 늘면서 이마트가 대대적인 할인에 돌입했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2년 연속 이어진 비대면 명절로 홈추족이 증가하고, 1~2인 가구가 늘면서 차례 음식을 간편 제수 음식으로 대체하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비대면 명절을 보냈던 작년 추석(9/17~10/1)과 설(1/29~2/12) 명절 전 15일 간 이마트의 피코크 간편 제수 음식 매출은 각 18.4%, 7.4% 늘었다. SSG닷컴 역시 각 72.2%, 4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여기에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계란,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신선 식품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계란의 경우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파동으로 가격이 급등해 명절을 앞둔 시점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6% 가격이 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농축수산물은 1년 전 보다 가격이 약 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SSG닷컴이 추석 명절을 맞아 피코크 제수 음식 물량을 10% 가량 확대하고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9월 22일까지 피코크 제수 음식을 2만 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며, SSG닷컴은 상품권 증정 대신 5000원을 즉시 할인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오색잔치잡채를 새로 개발했다. 당면과 돼지고기,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가 일일이 재료를 손질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명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명절 이후에 밥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너비아니와 떡갈비는 용량을 늘려 기획팩으로 출시하는 등 각종 제수 음식을 폭넓게 마련했다.
이마트 유영은 피코크 바이어는 "간소화되는 명절 트렌드를 반영해 뛰어난 맛과 영양을 갖춘 피코크 간편가정식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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