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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호주, 고마운 나라...전략적 동반자관계 깊어지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3 14:19

수정 2021.09.13 14:19

13일 靑서 호주 외교·국장장관 접견
"한국전쟁에 참전, 함께 피 흘려"
호주 "양국, 많은 부분 이해관계 공유"
"한반도평화, 대화와 긴밀한 조율 핵심"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호주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왼쪽),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호주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왼쪽),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국과 호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더 깊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호주 외교·국장장관을 접견하고 "호주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함께 피 흘리며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켜 준 고마운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두 장관의 방한에 대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해에 호주의 외교·안보 수장이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더 강화하겠다는 호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역시 호주와의 외교·안보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는 G7 정상회담 때 모리슨 총리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를 했다"며 "오늘 열릴 양국 외교·국방 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도 이 부분을 언급하며 "오늘 오후에 저희가 한국의 외교장관님과 국방장관님이 모여 이 부분을 실행에 옮길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라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같은 목표를 추구하며 함께 발전해 왔다"며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이자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당면한 감염병 대응과 기후환경, 그리고 군축·비확산 등 다양한 글로벌 분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주는 우리의 대양주 지역 최대 교역 상대국이고, 한국은 호주의 4위 교역 상대국이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양국 국민 44만 명이 오고가는 등 인적 교류가 활발했고, 15만여 명의 우리 동포가 호주에 뿌리내리고 있다"며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한국과 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2021.09.13.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한국과 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2021.09.13.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페인 장관은 "한국과 호주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전략적인 부분에서도 함께하는 바가 크다"며 "대한민국 정부의 신남방 플러스 정책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용성과 개방성, 투명성 그리고 규범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또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하는 데 있어서 대화와 긴밀한 조율이 가장 중요한 핵심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은 함께 협력을 통해 많은 것을 일궈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가운데는 역내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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