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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세 어린 남자친구와 약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3 15:15

수정 2021.09.13 15:15

지난 2019년 7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왼쪽)와 샘 아스가리.AP뉴시스
지난 2019년 7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왼쪽)와 샘 아스가리.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친아버지가 법정 후견인으로 자신의 재혼을 막는다며 소송까지 벌였던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소송을 끝내고 12세 어린 남자친구와 약혼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친구 샘 아스가리(27)와 함께 찍은 사진과 약혼반지를 보여주는 영상을 올린 뒤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스피어스의 매니저도 약혼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스피어스의 재혼을 막던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난 지 닷새 만에 나왔다. 스피어스는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으며 슬하에 자식을 2명 두고 있다.
그는 2008년 무렵 알코올 및 약물 중독이 반복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빠졌다. 이에 법원은 제이미 스피어스를 딸의 법정 후견인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스피어스는 지난해 8월에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6월 법원 심리에서 “나는 누군가의 노예가 아니다”라며 아버지가 자신을 통제하는 것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가 약 670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통제해 자신이 용돈을 받아 썼으며 결혼과 임신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지난 7일 법원에 탄원서를 내고 법원이 지정한 후견인에서 물러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변호인은 지난 1일 발표에서 스피어스의 아버지가 후견인 사퇴 조건으로 약 2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피어스의 3번째 남편이 되는 아스가리는 이란 출신으로 개인 트레이너인 동시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둘은 2016년 스피어스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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