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아프간에 첫 외국 민항기 착륙, 국제선 부활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3 16:37

수정 2021.09.13 16:37

지난 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탈레반 병사가 아프간 칸다하르에서 출발해 착륙한 국내선 여객기를 감시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탈레반 병사가 아프간 칸다하르에서 출발해 착륙한 국내선 여객기를 감시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 처음으로 외국 민항기가 아프간 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비행으로 아프간을 오가는 국제선이 공식적으로 부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출발한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는 13일(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약 10명의 승객을 태운 채 착륙했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30일 해당 공항에 항공교통 관제 서비스가 없다며 미 항공기의 아프간 상공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다른 주요 항공사도 아프간으로 가는 항공편을 끊었으며 탈레반은 카타르와 터키에 국제선 재개를 위한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탈레반 발표에 의하면 카타르 기술팀의 도움으로 이미 아프간 국내선은 작동하고 있다. 아리아나 아프간 항공은 5일 카불에서 북서부를 오가는 2편의 여객기 운항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제선 재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카타르항공은 지난 9일과 10일에 걸쳐 카불에서 외국인들을 태워 카타르로 옮겼다.
AFP통신은 13일 PIA 운항에 대해 탈레반이 지난달 15일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상업용 국제선 비행기로는 처음으로 카불에 착륙한 여객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비행이 정기편인지, 특별 전세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PIA 대변인은 두 국가 사이에 정기적인 항공 운행 서비스를 재개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비행 일정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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